창의문외(彰義門外)

                  백석

 무이밭에 흰나비 나는 집 밤나무 머루넝쿨 속에 키질하는 소리만이 들린다
 우물가에서 까치가 자꾸 짖거니 하면
 붉은 수탉이 높이 샛더미 위로 올랐다
 텃밭가 재래종의 임금(林檎) 낢에는 이제는 콩알 만한 푸른 알이 달렸고 히스무레한 꽃도 하나둘 피여있다
 돌담 기슭에 오지항아리 독이 빛난다




한양도성답사 마지막 북악코스 출발전 창의문 안에서...
옛길에서 먼저 살아간 이들의 숨결을 느낄수 있었다.
나도 그들처럼 치열하게 살아가련다.
2013년 6월 4일

   

Smart라는 단어만 넣으면, Smart해지는 세상...
Smart하지 않은것이 없는세상...
그 전엔 어떻게 살았을까? Smart하지 않아서...
Smart하지 않게도 살아보자.
2012년 9월 19일

   

病이다.

산에 병든 산병(山病)이다.
힘들고, 괴로울때, 미친듯 산에 접어들어야 나아 버리는 병...
병이 틀림없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친구의 꾀임에 빠져 3일씩 휴가 내어 지리산을 다녀왔다.
1990년 첫발을 디딘 이후 27번째 지리산행이다.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나의 힘도 지리산에서 발원되는것이 틀림 없다.
2012년 5월 4일 지리산 종주 마지막날, 천왕봉에서 일출을 뒤돌아 보며....

   

   

The Wall

내 주변의 벽은...
내가 쌓아 가는 것도,
남이 쌓는 것도 아니라...

함께 일할 동료가 하나 둘 떠남으로서, 세상과 단절되는,
높이의 벽이 아니라, 거리의 벽이다.

그 벽안에서 나는 점점 혼자가 되어간다.
또, 이 갖힌 城을 뛰쳐나가야 하나?

 2012-02-16 오후 01:30 [TheLittleDevil] 나 홀로 개발실에서...

    무소유와 SNS...

법정스님께서 살아계셨으면 SNS를 어떻게 보셨을까?
네트워크 세상에서 나를 지우고, 山에 들고싶다.

 2012-01-12 오후 11:35 [TheLittleDevil] 山 가고픈 밤...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이때즘이면 새로운 희망과 계획으로 한창이었지만,
올해는 무기력의 연속이다.
무엇도 하기 싫고, 그저 주(酒)님 생각만 난다.

아무래도 다시 山에 묻혔다 와야 하나 보다.

2012년 1월 10일 한 낮에 가까워질 경...

    왜 세상의 義人들이 가는가.
많은 惡人들은 남았는데...

몇 해 전인가부터... 그나마 세상을 아름답게 해주신 분들이 세상을 등지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님, 노무현 전대통령, 김대중전대통령, 그리고 김근태님...



 2012-01-03 오전 2:20 [TheLittleDevil] Occupy 2012!!!

    멀쩡하던 개발 서버의 네트워크 카드가 오늘 갑자기 인식되지 않는다.
북한의 소행이 틀림없다.

기가 막혀 웃음도 나오지 않는다.
답답한 사람들... 한심한 위정자들...
 2011-04-26 오후 8:20 [TheLittleDevil] 기막히 저녁

   


    정신없이 새해를 맞이하고, 바쁜 1,2월을 보내다 보니, 새해다짐도 없었다.
그렇다고, 지금이라도 새해 다짐을 해보려 하니 다짐할 것이 없다.
아무래도 올 한해 쓸 힘을 1,2월에 다 써버린것 같다.
그래도 새로운 다짐을 해 보고 싶다.
올해는 술을 줄이고, 좀더 많이 여행하고, 좀더 많은 책을 읽고, 좀더 공부하고 싶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가능할지 모르겠다. 벌써 부터 너무 지쳐버려서...

 2011-03-09 오전 10:20 [TheLittleDevil] 술취한 아침에...

    힘든날을 보내고 있다.
또 제안서 작성때문에 힘들고, 제안서 말고도 다른 일때문에 힘들고, 나를 괴롭히는 사람때문에 힘들고,
힘을 내고 싶지만 더 낼 힘도 없는듯 하다.

올 한해 목표를 아직 세우지 않았는데, 지금이라도 세워야 할 것같다.
올해는 욕심(欲心)을 버리고, 허위(虛僞)를 버리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마음속에 담고 있는 과욕(過慾)을 이제는 버려야겠다.
다시 마음을 비우고 맑은 숲길을 산책할 날이 오겠지?

제발 마음에 담고있는 과욕(過慾)을 버리고 싶다.

 2011-01-31 오후 10:40 [TheLittleDevil]

   
HLA IF1.3 Time Management에 나오는 표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제대로 보니 상당히 심오한 표이다.
이 표만 이해해도 시간진행 메카니즘에 대하여 80%는 이해한것이 아닐까?
 2009-05-15 오후 3:00 [TheLittleDevil]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한다.
사실 새로운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만 8년간 해오던일을 완성시키는 프로젝트이자,
5년을 이번 프로젝트를 기다렸고, 나름대로 준비해왔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놓고 보니... 정말 할 말이 없다.
8년전 이 분야의 일을 처음 시작할때 정말 앞으로는 좋을꺼라고,
지금 흔히 말하는 Blue Ocean으로 이야기했는데
막상 본사업 역시 겨우 적자를 면할까 말까하는 사업이 되었다.
거기다가 많은 Risk...

그래도 나는 신념이 있으니까 할 수있다. 적자가 나면 사람 덜써서
적은 사람으로 더 열심히 일하고, 돈 아끼면 본전은 할 수 있다.
그런데,
금액을 떠나서 이 작은 웅덩이에서 자신의 몫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가?
온갖 바르지 못한 방법을 쓰고,
국가이익이라는 명분아래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왜 존재하나?
정말, 이 사업을 하기 싫다.
이 사업을 위한 기본 개념을 내가 만들고, 중요 SW역시 내가 구현했지만,
남들의 꼭두각시가 되어 불판위에서 춤추는 곰꼴은 이제는 정말 싫다.
새로운 업종을 찾아야 하나?

 2009-05-08 오전 10:06 [TheLittleDevil] 답답한 아침에...

    마흔즈음에...
오래전, 이젠 고인이된 김광석씨의 서른즈음에를 들으며
내게도 서른이라는 성숙된 나이가 올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리고 서른이 된던해 내 스스로 서른즈음에를 부르며 자축하였다.
그런데,
세월은 무섭게 흘러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흔의 나이에 이르러 있다.
기다리지 않고, 바라지도 않았던 준비되지 않은 나이...
내 자신도 믿겨지지 않는 나이...
마흔 즈음에는 무엇을 해야하나?

 2009-01-03 오전 8:55 [TheLittleDevil] 내 나이 마흔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였다.
만 3년간 해오던 일을 어렵게 때려치우고...
왜? 보람이 없어서, 성취감이 없어서, 더 큰 의미를 찾아서... 뛰어 들었는데,
자꾸 거기 남아있었으면 지금 얼마나 편했을까? 하고 자꾸 바보같은 생각을 하게된다.
나는 안다.
남아 있었다면, 지금보다 더 떠날껄~ 하고 후회하고 있을꺼라는 것을...
휴식이 필요하다.
짙는 녹음과 골바람사이를 홀로 걸으며, 무념에 빠질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리산으로 가고 싶지만...
모든것이 여의치 않다.
무작정 떠날 수 있던 시절이 좋았다.

 2008-09-09 오전 3:05 [TheLittleDevil] 산고프다...

   
2008-08-18[TheLittleDevil] 절대 포기하지 말것!

   
2008-08-14[TheLittleDevil] 나는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있나?